24일 재방송된 tvN 드라마 '아는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는 김은주(추자현 분)가 이진숙(원미경 분)에게 김상식(정진영 분)이 준 통장을 건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추자현은 "엄마가 잔인했다"며 모친 원미경을 질타했고, 원미경은 방으로 돌아와 "뭐가 이렇게 서러울까. 내 시간 내 인생 통장 하나보다 못한 걸까?"라고 생각하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샀다.
원미경은 이 시대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원미경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78년 미스 롯데 우승을 차지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해 TBC 공채탤런트 20기에 선발돼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청춘의 덫', '너는 내 운명', '친구여 조용히 가다오', '물레야 물레야', '은실이', '아줌마', '가화만사성',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원미경은 1987년 MBC 이창순 PD와 결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창순 PD는 MBC 퇴사 이후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