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대호 시장과 공직자들이 지난 19일 도서, 의류, 장난감, 가방 등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 860여점을 들고 나와 아름다운가게 안양점에서 판매해 거둔 수익금이다.
특히, 최 시장은 부인인 단옥희 여사가 아끼던 목침, 카메라, 홍삼 등 다수의 물품을 가져와 별도 코너가 마련되기도 했다.
아름다운 가게 안양점은 마침 15주년 기념행사 기간이어서 나눔바자회는 의미가 남달랐다.
수익금을 전달받은 안양디지털성범죄피해지원센터는‘안양여성의 전화’부설, 가정폭력상담소에 설치된 기구다.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최근 시 주관으로 경찰서, 교육지원청, 가정폭력상담소 등의 기관이 중심이 돼 설치, 성범죄피해자의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위기상담사가 함께 하는 가운데 경찰서 조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예방을 돕고, 심리상담과 의료비 지원, 법률자문과 보호시설 연계 등에도 도움의 손길을 전하는 등 피해자의 조속한 치료와 일상복귀에 디딤돌 역할을 한다.
이날 기탁받은 성금은 성범죄 피해를 당하고도 두려운 마음에 수사를 의뢰하지 않은 피해자들의 사례관리와 휴대폰 증거복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최 시장은 "디지털성범죄는 피해자가 감당해 닐 수 없는 매우 심각한 상황을 초래한다"며, "피해 방지와 배려를 위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