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단속 효과, 외국식료품 축산물 불법수입 0곳

원승일 기자 2020-06-22 14:18

축산물 불법 유통 감소, 지난해 10월 이후 위반업소 한 곳도 없어

인터넷사이트 적발 건수 크게 줄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전국 외국 식료품 판매업소를 집중 단속한 결과 축산물 불법 수입 사례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들어 적발된 위반 업소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외국 식료품 판매업소 1417곳을 대상으로 축산물 밀반입 등 불법 수입 행위에 대해 상시 점검, 특별단속을 한 결과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적발 사례가 0건이었다. 지난 2018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는 43개 업소가 적발된 이후로 위반 사례가 눈에 띄게 줄었다.

수입이 금지된 축산물을 인터넷 공간에서 판매하는 사례도 크게 줄었다. 정부의 모니터링 결과 온라인상의 불법 판매 적발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1∼6월)에 597건, 하반기(7∼12월)에는 1060건까지 늘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218건에 그쳤다.

농식품부와 관계부처는 2018년 8월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공항만에서 축산물 밀반입을 단속 중이다. 앞으로도 불법 수입 축산물이 유통·판매되지 않도록 계속 단속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