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윤 시장은 "이달 들어 발생한 관내 코로나19 확진자 12명 중 9명이 다른 지역에서 확진자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3~4일 17·18번 확진자로 추가된 A씨(83)와 B씨(57·여)는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에서 서울 구로구 43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22번 확진자는 서울 강남구 명성하우징을 찾아 관악구 66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모두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 ‘n차 감염자’다.
관내 19번 확진자는 인천 할렐루야비전선교회에서 인천 미추홀구 48번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3번 확진자는 직장 내 확진자 접촉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아버지(38·시흥 22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 개척교회발 ‘n차 감염’ 사례다.
서울 금천구 소재 도정기업체에서 근무하는 24번 확진자는 관악구 79번 확진자 및 대전 51번 확진자를 서울에서 잇따라 접촉했다. 함께 거주하는 딸과 사위는 가족 간 감염으로 관내 25·26번 확진자로 판정됐다.
이밖에도 대전 51번 확진자와 접촉한 자매 사이인 관내 27·28번 확진자 역시 남양주시를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최근 발생한 확진자 12명 가운데 9명은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내 다른 지역에서 확진자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3명은 가족 간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 집단감염이 비수도권인 대전에서도 발생하면서 다른 지역 방문에 의한 추가 확진 사례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무증상, 경증이 많은 코로나19 특성상,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가족·주변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커 사전에 다른 지역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당분간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와 각종 행사, 소규모 종교 모임, 다른 지자체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시민 모두에게 당부했다.
한편 윤 시장은 "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시민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