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작은 스타필드'라고 불리는 '월계 이마트타운'을 찾았다. 매장 문을 열고 들어가자 기존 마트와는 다른 모습이 펼쳐졌다. 훨씬 화사했고, 초입부터 복합쇼핑몰 외식 코너를 방불케 할 정도로 빵집과 음식점이 많았다.
16일 오전 방문한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있는 월계 이마트타운에는 한 번쯤 이름을 들어 봤을 법한 음식점이 많았다. 1층에는 브런치카페 '카페 마마스'와 '백종원 파스타'로 유명한 '롤링파스타' 등이 입점해 있다. 롤링파스타는 평일과 주말 할 것 없이 대기줄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평일 오전에 매장을 찾았는데도 쇼핑을 나온 사람이 꽤나 보였다. 이날 매장을 찾은 인근 주민 이명희(43)씨는 "재개장 이후 마트를 더 자주 방문한다"면서 "한가할 때 쇼핑 부담감 없이 이 매장 저 매장 둘러보고 있다"고 말했다.
월계에 사는 김미숙(50)씨는 "재개장 이후 매장 인테리어가 세련되게 바뀌었다"면서 "2층은 리뉴얼 전만 해도 한산한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볼 게 많아져 자주 찾는다"고 밝혔다.
실제 2층엔 오랜 시간 지루하지 않게 머물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이 많다. 전자기기 매장 '일렉트로마트'뿐 아니라 가구 매장 '까사미아', 트램펄린 등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바운스 트램폴린'도 있다.
실제 2층엔 오랜 시간 지루하지 않게 머물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이 많다. 전자기기 매장 '일렉트로마트'뿐 아니라 가구 매장 '까사미아', 트램펄린 등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바운스 트램폴린'도 있다.
서점 '아크앤북'도 2층에 입점했다. 기존 마트에 있는 서점은 코너 형태로 어린이용 도서 몇 권이나 베스트셀러·참고서만 다루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이곳은 복합쇼핑몰에 입점한 대형 서점과 규모나 형태가 같았다. 분야별로 다양한 책이 있고, 서점 안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카페도 있었다. 카페 좌석은 24석으로 독서실처럼 나뉘었다. 매장에 들러 책을 읽으며 오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공간으로 보였다.
무엇보다 월계 이마트타운 2층은 열린 공간이라는 점이 기존 마트와 달랐다. 월계 이마트타운은 재개장하면서 8:2 비율이던 직영과 입점매장(테넌트) 비율을 3:7로 뒤집었다. 식료품을 제외한 매장 모두가 사실상 입주업체다. 패션·라이프스타일 매장도 40개로 늘었다.
이마트 측은 "이마트가 강점을 가진 식품 매장은 직영으로 운영하고, 의류 등 비식품 분야는 테넌트로 탈바꿈해 고객 선택권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측은 "이마트가 강점을 가진 식품 매장은 직영으로 운영하고, 의류 등 비식품 분야는 테넌트로 탈바꿈해 고객 선택권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1층에 있는 식료품 매장은 초입부터 만두·어묵 등 델리(즉석조리 식품)를 접할 수 있게 달라졌다. 시간대별로 신선식품을 제공하고, 원하는 두께로 고기를 썰어 주는 맞춤형 서비스도 돋보였다. '백종원의 소불고기'는 오전 10시와 11시, 오후 1시 등 특정 시간에만 살 수 있다. 최근 트렌드에 맞게 밀키트 코너와 와인매장 규모도 키웠다.
월계 이마트가 선보인 변화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한 상황과 맞닿아 있다.
대표적인 오프라인 쇼핑업계인 마트가 어려워지면서 롯데마트·홈플러스 몇 지점은 문을 닫았다. 이에 반해 이마트는 대면 매장 특성을 강화한 체험형 공간 전환을 생존전략으로 내세웠다. 월계 이마트타운이 시작이다.
연초 발표한 올해 전략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예산 약 8450억원 중 30%에 달하는 약 2600억원을 들여 기존 이마트 점포를 재단장하고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대상 점포는 전체 140곳 가운데 30% 가량이다. 마트 강점인 식료품 코너를 강화하고 매장 구조를 재단장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오프라인 쇼핑업계인 마트가 어려워지면서 롯데마트·홈플러스 몇 지점은 문을 닫았다. 이에 반해 이마트는 대면 매장 특성을 강화한 체험형 공간 전환을 생존전략으로 내세웠다. 월계 이마트타운이 시작이다.
연초 발표한 올해 전략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예산 약 8450억원 중 30%에 달하는 약 2600억원을 들여 기존 이마트 점포를 재단장하고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대상 점포는 전체 140곳 가운데 30% 가량이다. 마트 강점인 식료품 코너를 강화하고 매장 구조를 재단장하기로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월계점에 이어 지난주 전남 순천점이 재개장을 마쳤다"면서 "지역이나 매장에 따라 다른 모습이 되겠지만 앞으로도 기존 매장과 차별화된 '경험'에 초점을 맞춘 미래형 매장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