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9일 기각되면서 삼성이 한시름 놓은 모양새다.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지만, 코로나19에 미·중 무역 갈등 등이 겹친 최악의 상황인 만큼 이 부회장이 현장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초부터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바쁘게 뛰어다닌 이 부회장은 곧장 정상적인 경영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측 관계자는 "최악의 상황은 면해서 다행"이라며 "이 부회장이 바로 경영을 챙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한국경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미·중 무역분쟁, 한·일 갈등 등 초대형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 "어려울수록 투자한다"는 이 부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삼성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에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에 약 10조원을 들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라인을 새로 짓겠다고 발표했다. 열흘 후인 지난 1일엔 약 8조원을 투자해 경기 평택 반도체 공장에 최첨단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건설한다고 했다. 이는 모두 이 부회장의 결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반도체 분야는 짧게는 2~3년, 길게는 10년을 내다보고 투자해야 한다. 이 부회장의 부재는 경쟁업체에는 호재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검찰이 이 부회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지난 4일 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 TSMC는 100억 달러(약 12조원)를 투자해서 대만에 신규 패키징·검측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삼성이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해서 TSMC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이에 이 부회장은 반도체 분야 추가 투자와 인재 영입 등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5G, 바이오, 반도체 등 분야에서 삼성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수·합병(M&A) 대상 물색도 이 부회장의 주 업무 중 하나다. 대규모 M&A는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오너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삼성은 2016년 미국 전장 업체인 하만을 10조원에 인수한 이후에 M&A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공교롭게 이 시기는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서 수사를 받기 시작했던 시기다. 삼성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을 총 110조원 보유하고 있다. 이에 이 부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벗어난다면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 부회장은 경영 현안을 챙기면서 또한 지난달 대국민 사과에서 밝혔듯 '뉴 삼성'을 위한 사회적 신뢰 회복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은 올해 삼성준법감시위원회를 구성하고, 무노조 경영 포기를 선언하면서 전향적인 노사관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사법 리스크가 없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불확실성 속에서 위축된 상황에서 경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초부터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바쁘게 뛰어다닌 이 부회장은 곧장 정상적인 경영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측 관계자는 "최악의 상황은 면해서 다행"이라며 "이 부회장이 바로 경영을 챙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한국경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미·중 무역분쟁, 한·일 갈등 등 초대형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 "어려울수록 투자한다"는 이 부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삼성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에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에 약 10조원을 들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라인을 새로 짓겠다고 발표했다. 열흘 후인 지난 1일엔 약 8조원을 투자해 경기 평택 반도체 공장에 최첨단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건설한다고 했다. 이는 모두 이 부회장의 결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실제로 검찰이 이 부회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지난 4일 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 TSMC는 100억 달러(약 12조원)를 투자해서 대만에 신규 패키징·검측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삼성이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해서 TSMC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이에 이 부회장은 반도체 분야 추가 투자와 인재 영입 등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5G, 바이오, 반도체 등 분야에서 삼성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수·합병(M&A) 대상 물색도 이 부회장의 주 업무 중 하나다. 대규모 M&A는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오너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삼성은 2016년 미국 전장 업체인 하만을 10조원에 인수한 이후에 M&A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공교롭게 이 시기는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서 수사를 받기 시작했던 시기다. 삼성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을 총 110조원 보유하고 있다. 이에 이 부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벗어난다면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 부회장은 경영 현안을 챙기면서 또한 지난달 대국민 사과에서 밝혔듯 '뉴 삼성'을 위한 사회적 신뢰 회복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은 올해 삼성준법감시위원회를 구성하고, 무노조 경영 포기를 선언하면서 전향적인 노사관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사법 리스크가 없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불확실성 속에서 위축된 상황에서 경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