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앞으로 우리는 몇 차례 더 크고 작은 위기와 마주칠 것"이라며 "두렵다는 이유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멈출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제28회 국무회의에서 "이태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전파가 수도권 물류센터와 학원 등으로 확산하면서 또 한 번의 고비가 찾아왔다"며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아직 산발적인 집단감염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학교와의 연결고리 차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결국 참여와 연대의 높은 시민의식과 튼튼한 방역망을 바탕으로 고비를 넘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와 관련, "코로나19의 충격을 반영해 성장률 전망치를 0.1%로 낮췄다"며 "경제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지만, 5월 무역수지가 다시 흑자로 돌아서는 등 긍정적인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대책들을 충실히 이행해 국민들의 일자리를 지키고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개원한 21대 국회에 대해 정 총리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 국회와 정부가 국민께 힘이 돼 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