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가 지난해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국면에 빠진 남북 관계의 책임을 한국 정부에 돌리는 등 대남(對南)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일 ‘원인은 다른 데 있지 않다’는 기사를 통해 남북 관계가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근본 원인이 “남조선당국의 반민족적이며 반통일적인 행위들에 있다”고 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측이 민족의 의사가 반영된 남북 합의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대미 추종과 동족 대결을 밥 먹듯이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남조선 당국은 북남 선언을 리(이)행하기 위해 우리 공화국이 취한 주동적이며 선의 있는 통이 큰 조치들과 외세의 간섭을 단호히 배격하고 민족의 리(이)익을 우선시할 데 대한 우리의 아량 있는 조언과 충고에도 불구하고 민족 앞에 확약한 북남 합의를 어느 하나도 똑똑히 이행한 것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북남 관계의 ‘속도조절론’을 내드는 미국의 강박에 추종해 ‘한·미 실무팀’을 내오고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사사건건 상전의 승인을 받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언급된 ‘한·미 실무팀’은 한·미 워킹그룹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또 “시도 때도 없이 외세와 야합해 북침 전쟁 연습을 벌이고 미국산 첨단무기들을 대량적으로 끌어들이는 무력증강에만 몰두했다”면서 “세계적인 대류(유)행 전염병 사태 속에서도 밤낮 도적고양이 모양으로 동족을 겨냥한 불장난 질을 쉬임없이 벌려댔다”고 강조했다.
‘북침 전쟁 연습’을 한·미 군사연합훈련을 의미하는 듯하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 기습교체 등이 이뤄지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체는 남측의 이런 움직임을 ‘맹목적인 외세 추종’과 ‘무분별한 동족 대결 망동’이라고 표현하며 남북 관계 교착국면의 원인이 됐다고 역설했다.
이어 “앞에서는 약속을 지킬 듯이 화사한 웃음을 짓고 뒤돌아서서는 북남 선언의 정신에 배치되는 못된 짓만 골라 하는 남조선당국의 이중적 행태에 내외의 비난과 저주가 쏟아지고 있는 것은 너무도 응당하다”고 독설을 날렸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산하 조직 ‘조선륙일오편집사’의 인터넷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조사 및 징계를 주장하는 미래통합당을 향해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라고 하는 등 대남 비난의 목소리를 연일 내고 있다.
지난달 15일에는 통일연구원이 발간한 ‘북한인권백서’를 거론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제정신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
최병구 전(前) 주노르웨이대사·주미총영사는 ‘북한의 한국 조롱,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논평을 통해 북한의 이런 언사가 1년여 전부터 일상화되기 시작했다면 정부의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전 대사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정부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북한의 주장을 반박하지 않으면 내정 간섭적인 행위를 묵인하는 것으로 남북 관계가 수직(상하)관계로 오인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나친 대북 저자세나 눈치 보기는 북한의 ‘한국 길들이기’를 일상화시킬 수 있다”며 “정부는 어떤 채널을 통해서든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서나 북한 스스로의 품격을 위해서 막
된 언사를 삼갈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통일부는 우리민족끼리 등과 같은 북한 선전매체의 대남 비난에는 공식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일 ‘원인은 다른 데 있지 않다’는 기사를 통해 남북 관계가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근본 원인이 “남조선당국의 반민족적이며 반통일적인 행위들에 있다”고 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측이 민족의 의사가 반영된 남북 합의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대미 추종과 동족 대결을 밥 먹듯이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남조선 당국은 북남 선언을 리(이)행하기 위해 우리 공화국이 취한 주동적이며 선의 있는 통이 큰 조치들과 외세의 간섭을 단호히 배격하고 민족의 리(이)익을 우선시할 데 대한 우리의 아량 있는 조언과 충고에도 불구하고 민족 앞에 확약한 북남 합의를 어느 하나도 똑똑히 이행한 것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체는 또 “시도 때도 없이 외세와 야합해 북침 전쟁 연습을 벌이고 미국산 첨단무기들을 대량적으로 끌어들이는 무력증강에만 몰두했다”면서 “세계적인 대류(유)행 전염병 사태 속에서도 밤낮 도적고양이 모양으로 동족을 겨냥한 불장난 질을 쉬임없이 벌려댔다”고 강조했다.
‘북침 전쟁 연습’을 한·미 군사연합훈련을 의미하는 듯하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 기습교체 등이 이뤄지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체는 남측의 이런 움직임을 ‘맹목적인 외세 추종’과 ‘무분별한 동족 대결 망동’이라고 표현하며 남북 관계 교착국면의 원인이 됐다고 역설했다.
이어 “앞에서는 약속을 지킬 듯이 화사한 웃음을 짓고 뒤돌아서서는 북남 선언의 정신에 배치되는 못된 짓만 골라 하는 남조선당국의 이중적 행태에 내외의 비난과 저주가 쏟아지고 있는 것은 너무도 응당하다”고 독설을 날렸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산하 조직 ‘조선륙일오편집사’의 인터넷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조사 및 징계를 주장하는 미래통합당을 향해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라고 하는 등 대남 비난의 목소리를 연일 내고 있다.
지난달 15일에는 통일연구원이 발간한 ‘북한인권백서’를 거론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제정신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
최병구 전(前) 주노르웨이대사·주미총영사는 ‘북한의 한국 조롱,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논평을 통해 북한의 이런 언사가 1년여 전부터 일상화되기 시작했다면 정부의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전 대사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정부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북한의 주장을 반박하지 않으면 내정 간섭적인 행위를 묵인하는 것으로 남북 관계가 수직(상하)관계로 오인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나친 대북 저자세나 눈치 보기는 북한의 ‘한국 길들이기’를 일상화시킬 수 있다”며 “정부는 어떤 채널을 통해서든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서나 북한 스스로의 품격을 위해서 막
된 언사를 삼갈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통일부는 우리민족끼리 등과 같은 북한 선전매체의 대남 비난에는 공식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