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치매인구] 치매, 노화 현상에서 뇌질환으로 ‘변화된 치료’

2020-06-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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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혈관성 치매 등이 디표적 질환

치료는 증상이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치매는 이제 우리 일상과 가까운 질환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기는 쉽지 않다. 중앙치매센터가 공개한 자료를 바탕으로 치매에 대해 알아본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과거 당연한 노화 현상이라는 인식에서 최근 많은 연구를 통해 분명한 뇌 질환으로 인식이 변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치매의 정의는 무엇일까. 중앙치매센터는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에게 후천적으로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기억력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인지기능의 장애가 나타나, 일상생활을 혼자 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영향을 주는 상태로 정의한다.

치매상태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이다. 이 밖에 루이체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등이 있다.

치매의 초기 증상은 기억력 장애다. 나이가 들면서 젊었을 때에 비해 기억력이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치매에서의 기억력 저하는 이러한 정상적인 변화와는 다르다, 기억력의 저하가 치매에서 가장 흔한 첫 증상이긴 하지만 언어, 판단력의 변화나 성격의 변화가 먼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중앙치매센터는 전했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2018년 10.2%, 2020년 10.3%, 2030년 10.6%, 2040년 12.7%, 2050년 16.1%로 갈수록 급증할 것으로 점쳐진다.

2016년 치매 역학조사 결과 2018년 현재 65~69세에서 약 1%, 70~74세에서 4%, 75~79세 12%, 80~84세 21%, 85세 이상에서 40% 정도의 유병률을 보였다. 연령별 유병률은 대략 연령이 5세 증가할수록 유병률도 2배 가량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치매의 치료는 어떻게 이뤄질까. 중앙치매센터는 현재의 치매 치료는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증상이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치매는 장기간 진행되는 질환이기에 효과가 있는 치료 방법을 모두 적용해 시행하는 치료법이 필요하다.

중앙치매센터 측은 “치매는 만성적으로 진행하고 또한 각 환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기준으로 치료 계획을 정할 수는 없다”면서 “인지 증상 관리, 신체적 건강 유지, 이상 행동 조절, 신경학적 증상 관리와 같은 여러 영역의 문제들이 서로 연결돼 있음을 이해해야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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