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서울 지하철에 '생활물류 지원센터' 100여 곳 생긴다

2020-06-0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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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내 공실상가·유휴공간 등 활용…택배·짐 보관·유통거점 된다

서울교통공사가 오는 2022년까지 서울 지하철 내에 생활물류 지원센터를 최대 100여 곳을 설치해 운영하겠다는 청사진을 1일 밝혔다. 시민들이 이 곳에 들러 택배·짐·물품·개인이동수단 등을 맡길 수 있으며, 스마트폰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우산을 빌리고 돌려줄 수도 있다.

도시철도 기반 생활물류체계 구축 계획안에 따르면 생활물류 지원센터는 역사 내 공실상가 및 유휴공간 등을 활용해 설치된다. 유·무인 택배물품 보관·접수·픽업, 개인물품 보관, 개인교통수단 관리, 스마트폰 배터리와 우산 대여 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사는 1단계로 올해 지원센터 20곳을 설치해 물품보관 위주의 단일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에는 2단계로 50곳으로 규모를 늘리고 택배 접수와 배송·세탁 서비스 등 생활밀착형 물류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2022년에는 3단계로 지원센터를 100개소로 늘리고 신선물류와 편의점 등 유통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공사는 아울러 지하철 물류수송 체계의 핵심인 차량기지 내 물류시설 설치를 위해 사업타당성 용역을 수행중이다.

지난 2월 개발제한구역특별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차량기지 내 택배분류시설 개발이 허용됐다.

공사가 작년에 수행한 '도시철도 공동물류플랫폼 실용화방안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물류수송량의 5%가 도로에서 도시철도로 전환될 경우 10년간 약 2751억원의 편익과 6085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는 화물전용 열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및 서울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업무를 협의하며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혼 혼잡지하철 이용객 마스크 사용 의무화 시행 첫날인 13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출근시간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열차에서 내리고 있다. 2020.5.13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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