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시에 따르면, 이동노동자 쉼터는 근무 특성상 대기시간이 필요하고 마땅한 휴식공간이 없는 대리운전기사, 퀵서비스 기사,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등 이동 직업군 종사자와 특수고용직 노동자가 이용 대상이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이 편하고, 접근성이 용이한 모란역 인근 건물을 물색해 사업비 21억2100만원(도비 8억7600만원 포함)으로 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했다.
모두 202㎡ 규모로, 휴게홀과 남·여 휴게실, 강의실, 상담실, 탕비실 등 8개 공간으로 꾸며졌다.
한꺼번에 4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은 한국노총 성남지역지부가 3년간 맡는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 노무·법률·취업 상담, 인문학·노동법·취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임금체불·부당노동행위 신고지원센터 역할도 겸한다.
그전까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쉼터를 이용할 수 있고, 방문자 등록,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시 고용노동과 관계자는 “성남시 이동노동자 쉼터는 특수고용직과 같은 노동 취약업종 종사자의 휴식공간이자 열악한 노동 환경을 개선하는 장(場)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