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이해찬 앞에서 "당 차원 윤미향 진상조사 필요"

2020-05-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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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 추정 원칙 적용…정치적 영역은 달라"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이 제기된 윤미향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에 대해 "본인 의혹에 대해 신속하게 입장을 표명해 달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당에서도 마냥 검찰수사 결과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당 차원의 신속한 진상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형사상 문제에 대해 무죄 추정의 원칙이 적용돼 검찰수사와 법원 판결 확정까지 그 판단이 보류되지만, 정치적 영역은 다르다"며 "윤 당선인 관련 의혹이 이용수 할머니에 의해 제기됐고 사회적 현안이 된 만큼 윤 당선인의 신속·성실한 소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당선인은 소명을 통해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잡아 주시고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월요일 기자회견에서 이용수 할머니 말씀 중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었다"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한·일 양국의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교류하면서 역사 공부를 통해 일본의 진지한 반성과 사죄, 배상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말씀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말씀의 의미를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의원의 발언은 이해찬 대표가 같은 자리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윤 당선인 의혹에 대해 "신상털기, 옥죄기에 굴복해선 안된다"고 강조한 뒤에 나온 것이어서 이목이 집중됐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본지와 인터뷰하는 모습이다.[사진=김세구 기자 k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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