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2020선에 안착했다. 유럽과 미국 등의 경제 재개 기대감과 국내 정책들의 수혜 기대감으로 크게 상승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5.18포인트(1.76%) 오른 2029.78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0포인트(0.32%) 오른 2001.00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크게 키웠다. 종가가 2020선을 넘어선 것은 3월 6일 이후 53거래일 만이다.
코스피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2차전지 관련주인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6.29%, 11.49% 오르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0.82%), SK하이닉스(0.61%), 삼성바이오로직스(2.06%) 등도 상승했다. 반면 네이버와 셀트리온은 각각 0.83%, 0.23% 하락했다. LG생활건강은 보합세를 보였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관련 업종은 업종 자체의 성장세와 그린뉴딜 등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며 오늘 국내 주식시장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고 평가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22포인트(1.28%) 오른 729.1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9포인트(0.47%) 오른 723.28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이 이끌었다. 개인은 69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9억원과 204억원어치를 팔았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씨젠(-1.49%), 알테오젠(-0.89%)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44%), 에이치엘비(2.11%), 셀트리온제약(1.03%), 펄어비스(0.96%), 에코프로비엠(3.52%) 등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