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 위해 공무원 채용 확대한다

2020-05-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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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 방안’ 발표

9급 지방 행정직 공무원 신설추진…‘중앙취업지원센터'도 개소

채용선도기업에 패키지형 인센티브도

[사진=연합뉴스]

마련한다. 채용을 늘리는 기업에는 인센티브도 대폭 확대한다.

22일 교육부는 이같은 주요 내용이 포함된 ‘2020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직업계고 졸업생들의 취업 지원에 나서는 이유는 코로나19로 구직난이 본격화 되면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졸업생들의 원활한 사회진출을 돕는 차원이기도 하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취업시장을 넓히기 위해 노력했으나 산업현장에서 고졸자를 채용할 유인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직업계고 교육역량을 강화하고 고졸취업을 한층 더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교육부는 행정안전부와의 협업을 통해 ‘지방직 9급 행정직군 선발제도’ 신설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직업계고 출신들이 공직에 들어올 수 있는 문을 넓히겠다는 의미다. 중소벤처기업부도 군복무 중 직무교육을 강화해 이를 통해 취업연계가 되도록 하겠다는 방안도 마련됐다.

취업지원을 위한 시스템도 마련한다. 교육부는 다음달 국민참여예산제도를 통해 확보한 예산 18억원을 투입해 관계부처가 협력하는 ‘중앙취업지원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괜찮은 일자리 발굴에 정부가 직접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의 고졸자 채용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채용을 선도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대폭 개선하고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채용 선도기업에는 중기부, 고용부, 금융위, 은행연합회, 조달청과 함께 최대 10개의 인센티브를 패키지로 부여할 방침이다. 선도기업은 시·도교육청 평가 등을 통해 추천한다. △정책자금 △보증지원 △매출채권 보험 우대(중기부) △공공입찰 시 가점 부여(조달청)등이 패키지에 포함된다.

교육부는 현장실습 강화 등 취업시장에서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우선 안전한 현장실습을 위해 올해부터 모든 현장실습생에게 안전조끼를 보급하고 착용을 의무화하도록 유도한다. 특별교부금 6억원으로 현장실습생용 안전조끼 3만장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고용부, 산업인력공단과 협업해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한 기능사 시험을 1회 추가로 개설한다.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을 돕겠다는 얘기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실습 기회 부족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울러 현장실습 학점제를 도입하고 선도 기업에 대한 현장실습 기간도 유연하게 바꾼다. 현행 4주인 현장 실습기간을 상황에 따라 1~2주로 줄일 수 있게 한다. 기업의 고졸채용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은혜 장관은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마련한 소중한 정책들이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볼 때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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