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21일 한국과 일본의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 과정을 비교했다.
한국에서는 가구당 40만~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주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일본에서는 모든 국민에게 1인당 10만엔(113만원)을 주는 예산안이 지난달 30일 똑같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국민이 지원금을 받는 속도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는 게 통신의 설명이다.
19일 기준 한국은 전체 가구의 80%가 재난지원금을 받은 데 반해, 일본은 지방자치단체의 72%가 주민들에 지원금 신청서 양식을 우편으로 보내기 시작했고, 주민들 계좌로 돈을 지급하기 시작한 곳은 19%에 그쳤다.
반면 전통적으로 서류작업을 중요시 한 일본은 지원금을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게 쉽지 않아 적잖은 국민들이 신청서를 접수하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개인 식별에 필요한 핀(PIN) 번호와 카드를 보유한 국민이 16%에 불과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