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미향 신중론 고수하며 검찰 수사엔 '유감'

2020-05-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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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檢 문제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 등이 제기된 윤미향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의 문제에 대해 신중론을 고수하면서도 정의연을 압수수색한 검찰을 비판했다.

민주당은 윤 당선인의 부정 의혹이 연일 불거지고 있음에도 외부 기관들의 조사를 통해 진상 규명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당 차원의 조치는 유보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관련 부처와 외부 기관에서 정의연의 회계와 사업을 조사 중"이라며 "그 결과가 나온 뒤에 입장을 정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검찰의 정의연 압수수색에 대해 "굉장히 급속했다"고 유감을 표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같은 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굉장히 급속하게 한 것"이라며 "문제를 오히려 조금 복잡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는 항상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돼야 한다"며 "정부 부처의 자체적 진단이나 외부 공익감사의 의미 자체가 없어져 버릴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당내에선 여론 악화를 의식해 당 차원의 신속한 진상규명과 조치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온다.

이석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영 논리에 갇혀 묵언 수행을 하다 보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게 된다"며 "야당이 제기해서 문제인가? 팩트가 팩트이면 문제인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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