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시대 비대면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창업·벤처기업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기 위해 정부부처에 ‘비대면경제과’가 처음으로 생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달 25일부터 ‘비대면경제과’를 정부부처 최초로 설치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말 각 부처에 코로나19 대응 및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한 긴급대응반 형식의 조직을 꾸릴 필요성이 제기되자, 중기부는 스타트업의 벤처투자 확대를 위한 대응반 성격의 조직인 ‘비대면경제과’를 만들었다.
또 비대면 분야 투자·고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신규 벤처투자는 4.2% 줄었으나, 비대면 분야는 21.7% 증가했다. 비대면 분야 평균 고용 인원도 대면 분야(3.6명)보다 높은 5.5명이다.
비대면경제과는 비대면 분야 벤처·창업과 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을 종합적으로 수립하고 총괄하게 된다.
중기부는 대표적으로 자연·문화·역사 자료의 디지털화를 통한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을 꼽았다.
로컬크리에이터는 지역 유산이나 특성 등에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한 창업가 또는 예비창업가다.
이들을 위해 지역의 자료를 디지털화해 확보·제공해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주목받는 비대면 분야 생태계는 기존 기반 산업의 기업들이 아닌 혁신 벤처·스타트업들이 주역”이라며 “K-유니콘 프로젝트 추진,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투입 등을 통해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주력이 돼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중기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