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미술관, 내달 2일부터 운영 재개한다

2020-05-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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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남문화재단 제공]

경기 성남문화재단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했던 성남큐브미술관 운영을 내달 2일부터 재개하고, 주요 기획전시로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

재단에 따르면, 먼저 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는 2020동시대미감전 <명랑미술관>이 7월 26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최근 문화예술계 전반에 퍼지고 있는 ‘뉴트로 문화’를 주제로, 복고 문화를 재해석해 새로운 미감을 추구하는 국내 작가 6명의 작품을 소개한다.

새로움(new)과 복고(retro)가 합쳐진 신조어로 과거의 미감에서 새로움을 찾고, 거기에 재미요소를 첨가해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즐기는 ‘뉴트로 문화’는 그 시대를 경험하지 못한 디지털 세대에게는 신선함과 재미를, 이미 경험한 아날로그 세대에게는 추억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비주얼 아티스트 빠키의 키네틱 작업에서 서인지 작가의 애니메이션 영상작업, 설치 미술가이자 만화가 신명환 작가의 ‘당당토끼’ 시리즈, 신창용 작가의 게임과 영화를 모티브로 한 회화작업, 홍지윤 작가의 대형회화설치 작업, 프로젝트 팀인 흥신소의 다양한 오브제와 수백 권의 책으로 재구성한 관객 참여형 작품까지 개성 넘치는 다양한 작품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특히, 이번 전시는 본래 개막일이었던 22일부터 온라인으로 먼저 만날 수 있다.

참여작가 소개와 작품들을 성남문화재단 유튜브와 성남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순차적으로 선공개해 전시 개막 연기의 아쉬움을 달랜다.

반달갤러리에서는 2020성남청년작가전1 ‘HAZZI: 화양연화‘가 6월 2일부터 7일까지 이어진다.

성남청년작가전은 성남지역의 젊은 청년 예술가를 발굴하고 전기 공간 지원 등을 통해 창작 활동에 대한 고민을 함께 분담하는 지역 예술가 지원프로그램이다.

2020년 성남청년작가전의 첫 작가로 선정된 HAZZI는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이자 아트&패션 디렉터다.

한국 전통의상인 ‘한복’을 소재로 패션과 사진, 설치물, 순수미술의 협업작업을 통해 장르의 확장과 다양한 정체성의 융합을 추구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인생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뜻하는 ’화양연화((花樣年華)'란 전시 제목처럼, 속이 비치는 한복 원단에 조명을 비춰 과거 흔적들이 층을 이뤄 빛을 발하는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원단이 만들어내는 ’주름(pleats)‘과 노화의 흔적을 의미하는 ’주름(wrinkle)‘에 중의적 의미를 담아, 겹겹이 주름진 옷감이 하나의 드레스로 만들어지는 형상을 세월에 의해 축적된 시간이 아름다움으로 승화하는 과정으로 표현한다.

한편 재단은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미술관 동시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철저한 방역·관리 등 관람객의 안전을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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