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군수 박정현)이 내년 5월까지 중장기 산림발전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군은 지구온난화로 밤 재배지가 북상하고, 임업인의 급속한 고령화로 밤 재배노동력이 부족하여 향후 관리되지 못하는 밤나무 재배지가 대량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의 요인을 바탕으로 부여군 산림의 바람직한 미래상과 중장기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단계별 실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그리고 산림휴양복지 등 변화하는 미래 산림수요를 반영한 산림 마스터플랜을 제시한다.
군은 중장기 산림발전계획 수립을 통해 사유지인 현재의 밤 재배지를 마스터플랜에 따라 이용하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하고 나아가 이를 통해 창출된 부가가치를 주민에게 환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개발한다.
여기에는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는 지역상생발전 거버넌스 모델 개발이 포함되어 주민이 산림산업을 발전시키는 한편, 그 혜택을 능동적으로 향유하는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방향성을 제시한다.
아울러 부여군은 산림 마스터플랜을 추진하는 데 장애가 되는 기존의 법과 제도에 대한 개선안도 마련하여 산림청과 국회에 법 개정도 건의한다는 복안이다.
사유림을 활용하여 사업을 추진하거나 산림사업으로 창출된 부가가치를 지역주민이 공유하는데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을 발굴하여 선제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구온난화 문제와 더불어 산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이번 중장기 계획 수립은 부여군의 미래 산림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청사진이 될 것”이라며 “특히 사유림 활용방안과 창출된 부가가치를 주민들에게 환원할 수 있는 시책 발굴 등에 초점을 맞추어 미래성장 동력의 발판으로 삼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