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제 우리나라는 다시 위대함으로 전환하고 있으므로, 나는 같은 날짜나 비슷한 날짜에 워싱턴DC에서, 전설적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G7 일정을 다시 잡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른 멤버들도 복귀를 시작하고 있다. 이것은 정상화의 좋은 신호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당초 G7 정상회의는 6월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에 있는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 여파로 지난 3월 취소됐고, 대신 3, 4, 5월 세 차례 화상회의로 대체하기로 했었다.
G7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을 말한다. 미국은 올해 의장국을 맡아 회의 장소와 의제를 정하게 된다.
이와 관련, 프랑스 대통령실은 "위기의 대응에서 G7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건강 상태가 허락한다면 캠프 데이비드로 갈 용의가 있다"며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흥미로운 아이디어"라면서 G7과 같은 정상회의가 계속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관심을 표명했다.
백악관 소식통은 AP통신에 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려면 향후 며칠 내에 최종 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상회의 개최가 결정되면 미국은 대표단을 최소 인원으로 줄일 것을 각국에 요청하고 배우자 프로그램과 같은 비필수 행사는 축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G7 정상회의 시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그것이 6월 중 이뤄지길 바란다"며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