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 율촌산단에 있는 포스코케미칼 양극제 2단계 공장 준공식이 14일 열렸다.
양극제는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핵심인 이차전지의 중요 소재로 이곳에서는 연간 2만4000톤의 양극제를 생산할 수 있다.
포스코케미칼 2단계 공장이 준공돼 에너지신산업이 전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도약하는 데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올 하반기에도 3만톤 규모의 3단계 양극재 공장을 추가로 착공, 내년까지 준공해 총6만톤 규모의 국내 최대 양극재 생산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2차전지는 충전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지를 총칭하며, 전자기기, 전기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친환경 부품이다.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 4개 소재로 구분되며, 이중 양극재는 2차전지 재료비의 40%를 차지한 핵심 소재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공장과 연계해 리튬 제조공장을 오는 2022년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율촌산단이 2차전지 소재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라남도는 여수국가산단을 거점으로 광양국가산단과 율촌1산단, 여수․광양항을 연계한 ‘저탄소 지능형 소재․부품산단 조성계획’이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자 내년부터 2023년까지 2차 전지와 스마트플랜트 등 1조 7000억 원 규모의 75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이차전지 산업 인프라를 광양만권에 집적화해 소재․부품 생산 및 수요 연계가 가능한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복합 생태계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이 합병해 설립된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