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무역협회가 발표한 ‘코로나19의 수출기업 영향 및 전망’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경제는 2020년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매킨지는 정부정책이 부분적으로 경제적 피해를 상쇄할 경우 경제가 회복되는 정도에 따라 2020년 경제성장률이 –1.5∼-4.7%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CPB)는 코로나19의 통제 정도 및 경제 타격 정도에 따라 2020년 경제성장률은 –1.2∼-7.7%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국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일시적 경기둔화 혹은 경기침체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으나, 코로나 재유행, 인력 및 물자 이동 제한 등이 계속될 경우 장기 경기침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부진하면서 전세계 실물 및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등 주요국의 석유수요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OPEC+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급락해 배럴당 20달러를 하회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우리 수출의 20%를 넘는 반도체 수출의 단가 하락과 스마트폰‧자동차 등의 공급망 교란·수요부진, 석유 제품 단가 하락 등으로 수출에 큰 타격 예상된다.
특히 중국이 2000년대 이후 동북아 제조업 밸류체인의 허브로 부상함에 따라 사태 장기화시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통한 피해도 커질 전망이다.
자동차, 스마트폰, 가전, 전기전자 등 전방산업 수요 둔화에 따라 반도체,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철강 등의 수출 감소가 우려되며 유가급락에 따라 석유제품,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수출단가가 하락 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