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불패' 서울‧대구서 5월에만 1만 가구 공급 예정

2020-05-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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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공급량(4064가구)의 두 배…"신중한 접근 필요"

'분양불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과 대구에서 5월에만 약 1만 가구가 공급된다.

1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 서울 4473가구, 대구 5378가구 등 985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1~4월까지 넉 달간 공급한 4064가구보다 2배 이상 많다.

4월까지 서울에서는 5곳에서 870가구가 일반분양됐다. 분양은 적었지만 청약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5곳 모두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됐고, 강서구 마곡동 '마곡지구 9단지'(146.82대1), 서초구 잠원동 '르엘 신반포'(124.7대1), 양천구 '호반써밋 목동'(128.1대1) 등은 평균 100대1을 넘겼다.

7곳에서 3194가구가 나온 대구도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6곳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나머지 한 곳은 대형인 전용면적 175~184㎡가 미달돼 2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청라 힐스자이'(141.40대1)와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119.62대1) 등은 세 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냈다.

5월에는 서울에서 삼성물산이 동대문구 용두6구역 재개발로 '래미안 엘리니티'를 분양한다. 1048가구 중 전용면적 51~121㎡ 47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신설동역(지하철 1·2호선, 우이신설선), 제기동역(1호선)이 모두 도보 거리다.

롯데건설은 서초구 신반포 13차 재건축으로 총 330가구 아파트를 짓고 9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 잠원한강공원 등이 가깝다.

동작구 흑석동에서는 GS건설이 흑석3구역 재개발로 '흑석 리버파크자이' 1772가구 중 357가구의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서달산과 현충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이 인근에 있다.

대구에서는 GS건설이 달서구 용산동에서 '대구용산 자이' 전용 84~100㎡ 429가구를 선보인다. 대구 지하철 2호선 용산역과 죽전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아파트다.

달서구 두류동에서는 동부건설이 '두류 센트레빌 더시티' 전용 59~84㎡ 333가구를 내놓는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감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165만3965㎡의 두류공원도 가까이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서울과 대구의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워낙 높다 보니 공급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서울은 전방위 압박이 가해지고 있기 때문에 청약열기는 주춤할 가능성이 있고, 대구도 이대로라면 추가 규제가 뒤따를 수 있어 시장 분위기를 잘 살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대구용산 자이 [사진=GS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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