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1Q 영업손실 48억…거래액은 9% 증가

2020-05-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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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은 전년 대비 9% 감소한 1293억원

11번가 로고. [자료=11번가]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7일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 감소한 1293억원, 영업손실은 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1번가 관계자는 "1분기 거래액은 늘었지만 고객 혜택 제공 방식을 전환하면서 회계상 매출 차감 요인과 출범 이후 지속 추진 중인 비효율 직매입 사업을 전략적으로 축소하면서 매출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다운로드 할인 쿠폰 중심에서 SK 페이 포인트 등 적립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전환하면서, 포인트 적립액이 매출액에서 차감돼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또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레저·패션·여행 등 영역은 거래액이 줄었지만, 전국적인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식품·생필품 카테고리 거래액이 30% 이상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거래액이 9% 늘었다.

11번가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경쟁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비용이 증가했지만 예측 범위 안에서 손실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연간 손익분기점을 넘어 2년 연속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쇼핑의 재미, 정보, 참여의 가치를 제공하는 11번가만의 차별점을 앞세워 외형 성장과 안정적인 재무 실적을 동시에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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