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의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이버보안업체인 사이블은 최근 줌 내 로그인 기록 50만 건 이상이 불법 거래된 정황을 포착했다.
익명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메신저 앱인 텔레그램에서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줌 로그인 기록을 구매했다는 것이다. 로그인 기록은 1건당 1펜스(약 15원)에 거래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크웹은 특수 브라우저를 사용해야만 접근 가능한 웹이다. 해킹으로 얻은 정보나 위조지폐 등이 유통되는데, IP 추적 등이 어려워 사이버 범죄의 온상으로 통한다.
그런 가운데 로그인 기록 불법 거래설까지 나오면서 줌을 둘러싼 보안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불법 유통된 로그인 기록들이 이용자의 은행 계좌를 터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줌의 대변인은 “해킹에 노출된 계정을 잠그고 사용자에게 비밀번호를 보다 안전한 것으로 변경하도록 요청했다"며 "추가 기술 솔루션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