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정치의 변화와 과제 정책세미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경제·사회적 불평등이 국민의 삶과 사회공동체에 얼마나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를 극복해야 할 정치시스템은 과거의 틀에 갇혀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또 위기의 시대를 이겨낼 사회적 대타협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는 절박함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곧 출범할 21대 국회에 부여된 핵심 과제의 하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축사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일각에서 '개헌론'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분명한 것은 개헌 추진과 관련해 우리 당, 지도부 내에서 검토한 적이 없다"며 "총선 전부터 그랬고 총선 이후도 그렇고 지금 시점에서 개헌을 추진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았고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개헌과 관련해 '국민적 합의 과정 없이 동의 절차를 밟는 게 아니냐'고 전혀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총선 전 국회의원 과반의 동의로 국민발안제 원포인트 개헌안이 제출됐고 헌법에 의하면 60일 이내에 가부를 묻는 절차에 들어가게 돼있어 5월 9일이 시한"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