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뉴딜 수혜주 DT·언택트 등 "주목"

2020-04-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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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SOC 확장 개념 사업으로 '디지털 일자리 창출' 총력

"코로나19 여파 탈세계화 주식시장 동조화 더 강화될 것"

[사진=Pixabay 제공]

[데일리동방]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형 뉴딜 정책'의 핵심이 디지털, 사회간접자본(SOC), 사회적 뉴딜 형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이번 정책에서 ‘디지털 일자리 창출’이 핵심으로 꼽히는 만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온라인화, 비대면(언택트·untact) 등 관련 주식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 22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비해 국가 주도의 대규모 투자로 경기 활성화를 꾀하는 한국형 뉴딜 정책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관련 정책의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는 5월 한달간 검토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

뉴딜 정책은 대공황 당시 미국이 공공지출을 늘려 경기를 부양했던 정책으로, 이 정책을 본떠 대대적인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은 27일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번 정책의 핵심은 '일자리 대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지는 디지털 경제 체제로 전환에 맞춰 디지털 뉴딜로 디지털 분야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원격의료, 에듀테크 등 비대면 산업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포함해 디지털 인프라와 빅데이터 관련 산업 등을 육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도로·철도 건설, 지역 체육시설, 문화시설 건립 등 생활 SOC 사업을 포함한 확장된 개념의 SOC 뉴딜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학교와 국유지 등을 활용해 신도시와 공공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하는 방안 검토와 남북철도 같은 남북경협 사업도 들어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긴급 일자리 창출이나 사회안전망 사각지대를 메울 수 있는 사회적 뉴딜도 함께 추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헌 김관효 연구원은 "뉴딜 정책은 3R(구제·부흥·개혁, Relief·Recovery·Reform)을 기본 속성으로 하며, 3R이 유기적으로 연결해 추진돼야 비로소 효과가 나타난다"며 "오는 5월에 모습을 드러낼 한국형 뉴딜에서는 말잔치가 아닌 3R이 제대로 작동돼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위기가 코로나19 사태로부터 시작된 만큼 새로운 국면의 '코로나 뉴노멀'이 전개될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김관효 연구원은 "코로나 뉴노멀에서는 개인주의 성향과 디지털 기술을 통한 언택트 라이프 스타일이 가속화하고 건강과 안전에 대한 인식전환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비즈니스의 무게 중심이 온라인으로 옮겨지고 언택트 서비스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DT(솔루션, 인프라, 보안), 온라인화(결제, 제품·서비스), 재택근무, 원격진료, 건강관리, 재정정책 관련 주식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코로나19에 따라 변화하는 세상에서 기회가 될 수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분야별 수혜주로는 △솔루션 - 삼성에스디에스, 롯데정보통신 △인프라 - 에치에프알, 케이아이엔엑스 △보안 - 파이오링크 △결제 - NHN한국사이버결제, KG모빌리언스, 갤러시아컴즈 △ 신선식품 등 - 지어소프트 △젤네일 - 에코마케팅 △재택근무 - 알서포트 △원격진료 - 비트컴퓨터 △건강관리 - 서흥, 노바렉스를 제시했다.

특히 하이투자증권은 KG모빌리언스와 갤럭시아컴즈를 한구경 뉴딜 정책 수혜주로 꼽았다. KG모빌리언스는 언택트 라이프 수혜와 합병 시너지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진단했다. 갤럭시아컴즈도 언택트 라이프 수혜와 머니트리 가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김관효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탈세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식시장의 동조화는 더 강화될 것"이라면서 "이 위기를 탈피하기 위한 금융 및 재정정책들이 비슷한 시기와 방법으로 전개될 것일 뿐만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가 공통으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관련 종목들의 성장성 부각 동조화가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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