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부산 등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잇따라 선보인다.
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주상복합아파트 1만8557가구가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서울 939가구 등 수도권에서 7170가구, 지방광역시에서 1만769가구가 나온다.
4월 현재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는 대구 4곳, 부산 3곳 등 모두 지방광역시다. 청약성적도 좋아 부산 해운대구 중동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는 1순위 평균 226.45대 1, 대구 중구 남산동 반월당역 서한 포레스트는 119.6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5~6월에도 지방광역시에서 주상복합 분양이 이어진다. GS건설은 달서구 용산동 208-34 일대에서 대구용산자이 전용면적 84~100㎡ 총 429가구를 5월 선보인다. 지상 최고 45층이며, 1~2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아파트는 5~44층에 들어선다. 같은 달 북구 고성동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전용면적 59~101㎡ 93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북구 문흥동 876-6 일대에서 전용면적 84~131㎡ 907가구를 5월 내놓는다. 대전 가양동 452-1 일대에서는 현대건설이 최고 49층 높이로 379가구를 6월 공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롯데건설은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항 재개발사업지구 D-3블록에서 872가구를, 반도건설은 울산 중구 우정동 286-1 일대에서 455가구를 각각 6월 분양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서울은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땅이 부족하고, 중심상업용지에 분양이 많았던 수도권 김포한강, 동탄2신도시 등 2기 신도시 조성이 거의 마무리 된 데다 부동산 규제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방으로 눈을 돌리는 건설사들이 많아졌다"면서 "광역시 도심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 인기도 높아 당분간 수도권은 줄어들고 지방 광역시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