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5월 수출 전망치, 조사 이래 가장 낮아…자동차가 업종 최저"

2020-04-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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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인해 5월 수출 전망이 1980년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경제연구원은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5월 종합 BSI 전망치는 61.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융위기 이후 최저였던 지난달(59.3)보다는 상승했다.

수출 전망치는 65.0으로 역대 최저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 일본, 유럽연합(EU)에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현지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수출 외에도 내수(65.5), 투자(70.6), 자금(77.6), 고용(73.9), 채산성(72.5) 등이 모두 기준선 미만이었다.

업종별로 자동차(30.8)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수출 급감이 협력업체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여행·오락서비스(37.5), 전자 및 통신장비 제조업(45.5), 의류·신발 제조(53.8), 출판·기록물(54.5) 등이 뒤를 이었다.

4월 실적치는 58.8로 지난달(65.5)보다 하락했다.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1월(58.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부문별로는 내수(68.1), 수출(67.8), 투자(71.1), 자금(75.9), 재고(96.4), 고용(73.1), 채산성(69.5) 등 재고 외 전 부문이 기준선 이하로 나타났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나름대로 선방했던 수출과 제조업이 4월 이후 본격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다"며 "주력 업종 부진은 관련 전후방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고, 고용시장에도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유동성 지원 등 적극적인 대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매출액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4∼22일에 이뤄졌으며, 회수율은 60.2%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에 대기하고 있는 완성차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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