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PC 메인, 보기 더 편해진다

2020-04-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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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픽셀, 글자 크기 커져... 검색창 상단 고정

사이드패널서 파파고, 오디오클립 등 주요 서비스 이용

모바일서 보던 동영상, 뉴스 PC에서 이어 볼 수 있어

네이버가 PC 메인 화면을 개편한다. 가로 폭을 넓히고, 글자 크기를 키워 가독성을 높였고, 구글과 같이 검색창을 상단에 고정해 이용자의 검색 편의성을 높였다. 사이드 탭을 통해 파파고(번역기), 오디오 콘텐츠 같은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모바일에서 보던 동영상을 PC로 이어볼 수 있다.

네이버가 포털 네이버 PC 메인 화면 개편안을 오는 28일 적용한다. 이는 기존에 네이버의 자체 웹 브라우저 ‘웨일’에 적용했던 것들을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구글 ‘크롬’과 같은 경쟁사의 브라우저로 확대 적용한 것이다.

네이버는 PC 메인의 가로 해상도를 1080픽셀에서 1130픽셀로 넓히고, 글자 크기를 키웠다. 명도 대비를 높여 이전보다 이미지가 선명하게 보일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최신 PC와 노트북이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것에 맞춰 가독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네이버 메인 화면의 가로 픽셀이 1080픽셀에서 1130픽셀로 늘어난다.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이용자들이 웹서핑을 하다가 궁금한 것을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검색창을 상단에 고정했다. 현재 글로벌 검색 포털 구글도 현재 최상단에 검색창을 고정해놓고 있다.

네이버 모바일 앱에서 보던 뉴스와 동영상, 문서를 PC나 노트북에서도 이어 볼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네이버 번역기 파파고와 오디오 콘텐츠 서비스 ‘오디오클립’, 인공지능(AI) 버튼 ‘그린닷’ 등을 담은 사이드 패널도 추가된다. 파파고와 오디오클립을 별도의 창으로 띄워 이용할 수도 있다. 네이버증권, 웹툰과 같은 주요 서비스도 추가할 수 있고,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맵과 같은 경쟁사의 서비스도 담을 수 있다. 네이버는 사이드 패널이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PC 메인은 평일 접속량이 주말보다 약 70% 높고, 저녁 여가시간보다는 일과시간에 더 많이 사용된다”며 “고정된 장소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기에 적합한 PC에서 조금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됐다”고 개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올해 3월 기준, 국내 웹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은 크롬이 70.32%,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13.88%, 웨일은 4.36%였다. 네이버는 최근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와 손잡고 전국 PC방 1만여곳에 웨일을 기본 웹 브라우저로 제공키로 하고, 한글과컴퓨터 뷰어를 탑재하는 등 국내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네이버 사이드 패널을 통한 파파고, 오디오 클립 이용 이미지[사진=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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