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살아난 렘데시비르 기대감에...다우 1.11%↑

2020-04-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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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11%↑ S&P500 1.39%↑ 나스닥 1.65%↑

로이터 "이르면 5월 중순 임상시험 결과 나올 수 있어"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코로나19 잠재적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60.01p(1.11%) 오른 2만3775.27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38.94p(1.39%) 상승한 2836.74에, 나스닥지수는 139.77p(1.65%) 뛴 8634.52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잠재적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에 주목했다. 전날 장 막판 미국 제약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코로나19 잠재적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시장은 흔들렸다. 그러나 이날 렘데시비르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투자자들에게 용기를 줬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의 앵커이자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짐 크래머는 "중국 임상시험 결과를 믿기보다는 더 엄격한 미국 임상시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며 "중국이 약(렘데시비르) 효과가 없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세 번째"라고 밝혔다.

여기에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이 예상보다 빨리 나올 수 있다는 언론 보도도 주가에 힘을 실었다. 로이터는 "이르면 5월 중순에 임상시험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예비 결과는 더 빨리 공개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미국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 발표 효과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주가를 밀어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골자로 한 4810억 달러(약 59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지원 패키지 법안에 서명했다. 이 부양책은 코로나19로 흔들리고 있는 미국 내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트럼프 행정부는 네 번의 코로나19 부양책을 내놨다. 미국 연방정부 차원에서 마련된 코로나19 대응 예산은 지금까지 모두 3조 달러에 이른다.

유럽 주요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 하락한 5752.23에 마감했다. 독일 DAX지수는 1.69% 내린 1만336.09에, 프랑스 CAC40지수는 1.30% 하락한 4393.3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1.10% 내린 329.59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사흘째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과 쿠웨이트 등 산유국들의 감산 논의가 본격화하면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7% 뛴 16.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초 WTI는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권'에 진입한 뒤 이틀간 기록적인 폭락장을 이어갔다. 이후 사흘간 46% 가까이 뛰며 V자 반등이 이어졌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16% 오른 21.79달러를 가리켰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소폭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6%(9.80달러) 내린 1735.60달러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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