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자 강원 양구군이 이달부터 여자야구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스포츠마케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여기에 군 장병들의 외출도 24일부터 재개돼 모처럼 지역 경제가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경기는 25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하리 야구장에서, 26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하리 야구장과 구암리 야구장에서 선수와 임원 등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대회 출전 팀은 양구 블랙펄스와 레드폭스 등 서울지역 5개 팀, 안양 산타즈, 대전 레이디스 등 총 8개 팀이다.
오는 30일부터 다름 달 5일까지는 2020 국토 정중앙 양구 전국 유소년 야구 대회가 6일간 하리와 구암리 야구장 등 5개 경기장에서 선수와 학부모, 대회 관계자 등 1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이 대회에는 3학년 이하 8개 팀, 4~5학년 21개 팀, 초등 6학년~중등 1학년 29개 팀, 중등 2학년 이상 11개 팀, 선수 아버지들로 구성된 파파스 리그 12개 팀 등 총 81개 팀이 참가한다.
경기는 3일 동안 조별 예선리그를 치르고, 3일 동안은 본선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코로나19로 통제됐던 군 장병의 외출이 두 달 만에 풀리자 지역 상권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국방부는 확진자가 없는 지역에 한해 장병들의 외출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육군 백두산부대 다수의 장병들이 24일 오후 모처럼 외출에 나섰다.
상인들은 실내소독과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손님맞이를 준비했다.
양구읍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권 모(65) 씨는 “대회가 열리면 선수 관계자들의 식당 예약으로 바쁘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장사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한 PC방 업주는 “오랜만에 장병들이 외출을 나오게 돼서 기대가 크다.”면서 “앞으로 더 나은 서비스와 친절의식으로 장병들을 맞이해 민·군이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