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금 가격 ‘고공행진’…효과적인 금 투자법은?

2020-04-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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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인 탓이다. 이후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당분간 이같은 기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금테크(금+재테크‘)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1㎏짜리 금 현물의 1g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98% 오른 6만8750원에 형성됐다. 장 한때 가격은 6만8880원까지 올라 장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종가 기준 거래소 최고치는 지난 16일 6만8220원이다. 이는 2014년 3월 KRX 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다.

당분간 금값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반년 이상은 금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금테크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금 투자법은 ‘실물 투자(골드바)’와 ’골드계좌(금 펀드·골드뱅킹)‘ 등으로 나뉜다.

실물 투자는 금 시세 변동에 따라 차익을 얻는 구조다. 최대 장점은 절세 혜택이 뛰어난 점이다. 상속세와 증여세, 금융소득 종합과세 등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반면, 거래시 별도의 수수료가 부과되는 건 단점이다. 살 때는 10%의 부가가치세를, 팔 때도 일부 수수료를 내야 한다. 따라서 소액 단기 투자 목적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판매채널 별로 가격 차이도 크다. 일반적인 금 판매 가격은 TV 홈쇼핑과 백화점이 가장 높고, 금융기관이 가장 낮다. 구매 과정에서 금의 '순도'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골드계좌로는 금 통장,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있다. 계좌 개설 후 돈을 넣으면, 국제시세에 따라 수익률 환산해 적립해준다. 이 중에서도 가장 수요가 높은 건 ETF다. 부가가치세가 없고, 매매차익에 따른 이자배당소득세(15.4%)만 부담하면 되는 점이 긍정적이다.

다만, 단기적인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의 경우 시세 변동성이 큰 만큼 단기적인 접근은 위험하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전체 자산 포트폴리오중 10~20% 정도만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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