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황운하 선거사무실 압수수색… 황운하 "불순한 의도로 판단"

2020-04-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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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당내 경선 과정에서 당원 개인정보를 부당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황운하 당선인 선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대전지검은 24일 중구 요두동 황 당선인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구체적인 압수수색 목적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황 당선인 측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고발사건을 살피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선 과정에서 민주당 내 다른 예비후보는 황 당선자 캠프에서 개인정보를 부당하게 취득해 지지호소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이날 황 당선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 고발요지는 개인정보 유출 등 △ 당선인은 피고발인이 아니다 △ 고발내용과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황 당선인은 "선거가 끝나고 당선증을 교부받은 후에도 검찰의 무리한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에는 당내 경선과정에서 있었던 고발사건을 악용하고 있는 듯 보인다"고 말했다.

또 그는 "수사의 대원칙은 필요 최소한의 원칙이다.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며 "(검찰은) 불순한 의도를 가진 수사권 남용으로 판단하고 있다. 부당한 공격에는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대전 중구 용두동 더불어민주당 소속 황운하 대전 중구 당선인이 24일 오전 지역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받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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