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거돈 시장이 지난달 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남긴 글이 급속도로 확산하며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오 시장은 '여성의 날'을 맞아 "모든 여성이 꿈을 포기하지 않는 부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오 시장은 해당 글에서 "적어도 우리 부산에서만은 원치 않게 꿈을 잃거나 차별받는 여성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여성 한 명, 한 명의 행복이 곧 부산의 행복이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날은 강제추행이 벌어진 다음날이었다.
누리꾼들은 "시치미까지 완벽하다", "추악하다", "소름돋는다", "성추행을 밥먹듯이 해서 양심의 가책이 1도 없었던 거 같다"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7일 오전 11시40분께 시청 한 여성직원을 7층 집무실에 불러 컴퓨터를 가르쳐 달라며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 피해자가 저항했으나 오 시장은 5분 가량 강제추행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