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EV)용 배터리업체 궈쉬안(國軒)이 업계에서 제기된 '폭스바겐의 지분 매입설'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부인했다.
23일 중국 경제매체인 21세기차이징(財經)에 따르면 전날 밤 궈쉬안은 긴급 성명을 통해 "독일 폭스바겐이 궈쉬안의 지분 30%를 샀다는 소식은 사실무근"이라면서 "현재까지 관련 안건을 심의한 적도, 이사회가 승인했다는 폭스바겐 매입계획서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더더욱 법적인 구속력이 있는 협의나 약속, 계획도 논의한 적이 없다"면서도 폭스바겐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궈쉬안은 "여전히 폭스바겐과 향후 기술, 제품, 자본 등 분야의 전략적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양사가 기술, 제품, 자본 등 방면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할 수 있을지, 또 언제 협의하는 것이 적기인지를 신중히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라고도 부연했다.
앞서 지난 20일 현지 업계에선 폭스바겐이 7억4000만 달러를 들여 궈쉬안의 지분 30%를 매입한다는 소문이 전해졌다. 이사회에서 매입 계획을 의결했으며 중국 당국의 승인만 남겨놓고 있다는 게 그 내용이었다.
폭스바겐이 계획대로 궈쉬안의 지분 20%를 인수하면 지분 25%를 보유한 창업자 리젠을 넘어 궈쉬안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또 이번 인수로 폭스바겐은 중국 배터리업체를 처음으로 직접 보유하게 된다.
23일 중국 경제매체인 21세기차이징(財經)에 따르면 전날 밤 궈쉬안은 긴급 성명을 통해 "독일 폭스바겐이 궈쉬안의 지분 30%를 샀다는 소식은 사실무근"이라면서 "현재까지 관련 안건을 심의한 적도, 이사회가 승인했다는 폭스바겐 매입계획서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더더욱 법적인 구속력이 있는 협의나 약속, 계획도 논의한 적이 없다"면서도 폭스바겐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궈쉬안은 "여전히 폭스바겐과 향후 기술, 제품, 자본 등 분야의 전략적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양사가 기술, 제품, 자본 등 방면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할 수 있을지, 또 언제 협의하는 것이 적기인지를 신중히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라고도 부연했다.
폭스바겐이 계획대로 궈쉬안의 지분 20%를 인수하면 지분 25%를 보유한 창업자 리젠을 넘어 궈쉬안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또 이번 인수로 폭스바겐은 중국 배터리업체를 처음으로 직접 보유하게 된다.
폭스바겐의 지분 매입소식이 전해지자 이날부터 22일까지 중국 증시에 상장된 궈쉬안의 주가는 20% 이상 급증하기도 했다.
21세기차이징에 따르면 궈쉬안의 부인에도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의 궈쉬안에 대한 투자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궈쉬안은 중국 내 3위, 글로벌 7위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다. 중국서 전기차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폭스바겐으로선 궈쉬안이 탐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조만간 파격적인 조건으로 인수할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했다.
폭스바겐이 가격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 배터리업체 지분을 직접 보유하는 데 궈쉬안만큼 적절한 대상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폭스바겐은 오는 2025년까지 연간 150만대의 전기차를 중국 시장에서 판매하고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내년에 16억 유로를 중국 시장에 추가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성사될 경우 폭스바겐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한국 배터리 업체에도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이 배터리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공급선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회사들도 장기적으로 시장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