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정부 산하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은 3월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9% 감소한 21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중 88%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었다. 전체 출하량의 12%만이 애플 아이폰이 차지했다는 의미다.
3월 출하량은 지난 1~2월에 비하면 눈에 띄는 회복세다. 지난 2월 중국 스마트폰 총 출하량은 638만4000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5% 쪼그라들었다. 1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36.6% 감소했었다.
차이신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제조 공장과 문을 닫았던 상점 등이 정상화하면서 스마트폰 시장 소비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1분기 전체를 봤을 때도 감소세가 뚜렷하다. CAICT에 따르면 1~3월 스마트폰 총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6.4% 줄어든 4895만3000대다. 이는 앞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 시장조사업체 IDC의 예상치 보다 40% 적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