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5] 文대통령 부부, 사전투표 참여…2018년 지방선거 이후 두 번째(종합)

2020-04-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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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당일 밀릴지 모르니 분산되길”

필터 마스크·위생장갑 착용 후 입장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10일 4·15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를 하며 투표 독려에 나섰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사전투표 첫 날인 이날 오전 9시께 청와대 인근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투표 독려 차원에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들도 사전투표장에 찾았다.

필터교체용 마스크를 착용한 문 대통령은 투표소 입구에 도착해 체온을 측정한 뒤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투표소에 입장했다. 이어 마스크를 벗어 신분확인 절차를 거친 뒤 다시 마스크를 쓰고 투표를 진행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 부부가 착용한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장하고 있는 교체용 필터 마스크다. 현직 대통령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은 지난 2013년 재·보궐선거 때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이후 문 대통령이 첫 사례다.

문 대통령 내외는 2018년 6·13 지방동시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에도 사전투표를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투표를 마치고 나오면서 안영미 삼청동장과 잠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투표하러 많이 오시는가”라고 물은 뒤 “투표 당일에는 투표하러 오는 분들이 밀릴지 모르니 이번에는 사전투표로 좀 분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동장은 “많이 오고 계시다”면서 “관광객이나 군인들이 사전투표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대 총선 사전투표 첫 날인 10일 오후 1시 현재 투표율이 5.98%로 집계돼 사전투표가 적용된 전국단위 선거의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4천399만4247명의 선거인 중 262만9298명이 투표를 마쳤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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