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서버를 임대해 파티션을 나눈 뒤 윈도우를 여러 개 깔아 음원을 재생시키거나, 컴퓨터가 모바일 기기처럼 인식되도록 만들어 음원을 재생하고 다운로드하는 방식으로 조작했다. 특히 이용자가 적은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의 시간대를 집중 공략했다는 것이 김 후보 측 주장이다.
김 후보는 "조작 행위의 방패막이로 아이유가 이용당했다. 휴식기를 갖고 있는 아이유의 음원이 가끔씩 아무 이유 없이 차트에 오르거나 검색어 순위에 올랐던 건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고도 덧붙였다.
크레이티버는 송하예, 영탁 등의 음원 사재기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홍보 대행사 앤스타컴퍼니가 지난 2017년 3월 30일 설립한 인공지능 큐레이션 회사다. 앤스타컴퍼니 대표 김모 씨는 크레이티버를 설립해 새로운 음원 플랫폼을 모니터링하던 과정에서 송하예, 영탁 등 친분 있는 회사의 노래로 단순 테스트를 했던 것 뿐이라며 사재기 의혹을 해명했다.
이에 대해 볼빨간 사춘기의 소속사 쇼파르뮤직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소파르뮤직 측은 “‘크레이티버’는 전혀 모르는 회사고 우리와 상관없다”면서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대응 상대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룹 공원소녀와 영탁 소속사 측 역시 “음원 순위를 조작한 사실이 없다. 사실 무근”이라고 전했고, 이기광 측 또한 “절대 사실이 아니”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