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총선현장] 더불어민주당 여성당원이 자당 후보 지지선언 계획?

-민주당 여성 후보, n번방 사건 처벌은 촉구하면서 여성비하·성희롱 발언은 침묵?-

 

더불어민주당 세종시 갑선거구 홍성국 국회의원 후보에 대한 비난이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 자당 후보였다가 탈당한 무소속 윤형권 후보의 지적과 야당의 맹공이 그를 그로기 상태로 내몰고 있다는 여론이다.

특히 민주당 여성당원들이 자당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계획했다는 것에 '개그콘서트'를 보는듯 하다는 우스겟 소리도 나오고 있고, 여성당원 간 분열로 일단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여성 비하발언으로 도마위에 오른 홍 후보를 같은 당원이라는 이유로 성 정체성을 망각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가운데 미래통합당 세종시당이 2일 또 한번 논평을 내고 홍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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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당은 "아내가 두 명이면 더 좋다는 홍성국 후보의 여성비하 성희롱 발언을 모르쇠로 묵인하고 있다."며 "이런 발언들은 취중 실언이라고 해도 용서받기 힘든데 홍 후보는 한두 번 실언이라고 볼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홍성국 후보의 여성비하, 성희롱 발언이 시리즈처럼 연속해서 일어났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n번방 사건이 터졌을 때 민주당 여성 후보들이 한데 모여 기자회견을 갖고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민주당 여성 후보들은 n번방 사건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면서, 홍성국 후보의 여성비하, 성희롱 발언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9선거구 광역의원에 출마한 이순열 시의원 후보도 홍성국 후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촉구한다."며 "아내도 한 명보다 두 명이 좋다는 발언과 성매매가 내수경제 견인차라는 취지의 홍 후보 발언에 동의할 수 있는지 밝히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시당은 "부끄러움을 조금이라고 아는 사람이라면 홍 후보는 당장 후보직을 사퇴하길 바란다."며 "그것이 조금이라도 세종시민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길"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