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 모든 소방가족 염원...내달 1일부로 국가직 전환

2020-03-31 14:07
  • 글자크기 설정

지방직 소방공무원 9324명 국가직 전환

지난 해 11월 관련법안 국회통과 47년만

보다 균등한 소방안전서비스 제공 기대

이미지 확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전경.[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전경.[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민과 모든 소방가족의 수십년 염원인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이 마침내 4월 1일 실시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일 지방직 소방공무원 9324명(2020년 현원기준)이 국가직으로 전환된다고 31일 밝혔다.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은 지난해 11월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47년만이다.

우선,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에 따라 소방공무원의 직급명칭에서 ‘지방’이 삭제된다.

공무원증은 시·도별 예산범위 내에서 올해 말까지 교체하고 신규 공무원증 발급 시까지는 기존 공무원증을 병행해 사용할 예정이다.

전국 단위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시험은 소방청장이 실시하고, 중앙과 지방으로 이원화돼 운영 중인 인사관리를 일원화 하고자 표준인사관리시스템(e-사람)으로 통합개편 할 계획이다.

다만, 소방사무 자체는 원칙적으로 지방 사무로 남는다. 도소방본부 인사와 지휘·감독권도 위임 형태로 도지사가 계속 행사한다.

앞으로 징계 등 불이익처분에 대한 소청은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에서 재심청구나 소방령 이상 고충의 경우, 중앙고층심사위원회에서 각각 심사하게 된다.

특히, 소방 재원의 확보를 위해 소방 안전교부세에 인건비 부분이 포함돼 정부차원 예산 지원이 확대된다.

무엇보다 관할지역 구분을 초월한 현장대응 확대가 주목된다.

관할 소방관서보다 인접 시·도 소방관서에서 출동하는 게 가까운 지역은 사고현장 거리중심으로 가까운 출동대와 관할 출동대가 동시 출동해 신속히 대응한다.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으로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재난대응 체계 개선 △IT기술 기반의 과학적 재난예방·대응체계 구축 △더욱 안전하고 공정한 생활환경 조성 △소방공무원 자긍심 향상 등을 통해 경기도 안전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형철 재난본부장은 “도민들이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 덕분에 소방의 오랜 숙원인 국가직화가 실현됐다”며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으로 소방공무원 처우가 한층 개선되고 인력과 장비 등의 지역 간 격차가 줄어들어 보다 균등한 소방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