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일 지방직 소방공무원 9324명(2020년 현원기준)이 국가직으로 전환된다고 31일 밝혔다.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은 지난해 11월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47년만이다.
우선,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에 따라 소방공무원의 직급명칭에서 ‘지방’이 삭제된다.
전국 단위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시험은 소방청장이 실시하고, 중앙과 지방으로 이원화돼 운영 중인 인사관리를 일원화 하고자 표준인사관리시스템(e-사람)으로 통합개편 할 계획이다.
다만, 소방사무 자체는 원칙적으로 지방 사무로 남는다. 도소방본부 인사와 지휘·감독권도 위임 형태로 도지사가 계속 행사한다.
앞으로 징계 등 불이익처분에 대한 소청은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에서 재심청구나 소방령 이상 고충의 경우, 중앙고층심사위원회에서 각각 심사하게 된다.
특히, 소방 재원의 확보를 위해 소방 안전교부세에 인건비 부분이 포함돼 정부차원 예산 지원이 확대된다.
무엇보다 관할지역 구분을 초월한 현장대응 확대가 주목된다.
관할 소방관서보다 인접 시·도 소방관서에서 출동하는 게 가까운 지역은 사고현장 거리중심으로 가까운 출동대와 관할 출동대가 동시 출동해 신속히 대응한다.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으로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재난대응 체계 개선 △IT기술 기반의 과학적 재난예방·대응체계 구축 △더욱 안전하고 공정한 생활환경 조성 △소방공무원 자긍심 향상 등을 통해 경기도 안전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형철 재난본부장은 “도민들이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 덕분에 소방의 오랜 숙원인 국가직화가 실현됐다”며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으로 소방공무원 처우가 한층 개선되고 인력과 장비 등의 지역 간 격차가 줄어들어 보다 균등한 소방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