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회원 10명 가운데 7명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잘못됐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의사 68.9%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의사회원 1589명이 참여했다. 서울이 33.9%(53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7.4%(277명), 대구 8.3%(131명), 부산 8.2%(130명) 순이었다.
‘어느 정도 효과를 거뒀다’는 16.6%(264명), ‘매우 잘 대응했다’는 의견은 6.1%(97명)였다.
‘중국 경유자 입국 전면 제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4.1%가 사태 초기에 입국을 전면 제한해야 했다고 생각했다. 중국 전역으로 경유 입국자 제한을 확대할 필요가 없었다는 응답은 12.6%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회원들의 연령대는 20∼30대 13.9%(221명), 40대 36.2%(575명), 50대 33.3%(529명), 60대 이상 16.6%(264명)의 분포를 보였다. 전문과별로는 내과 23.2%(369명), 소아청소년과 10.8%(172명), 가정의학과 10.2%(162명), 이비인후과 6.0%(96명) 등이 참여했다. 근무 형태는 개원의 53.1%(844명), 봉직의 30.6%(486명), 대학교수 10.5%(167명), 기타(타 분야) 3.2%(51명), 공보의‧군의관‧공직의 1.3%(21명), 전공의 1.3%(20명)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