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고객 발길이 뚝 끊긴 백화점 업계가 특단의 조치에 나선다. 백화점들은 다음 달 3일부터 19일까지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열고 오프라인 모객 활동에 집중한다. 또 충성 고객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VIP(실적 우수 고객)등급 진입을 위한 최소 구매 금액을 낮추고, 할인·서비스 혜택은 대폭 늘리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29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는 4월 3일부터 19일까지 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정부가 내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지만 백화점 업계는 1분기 장사를 망친 상황에서 봄 정기세일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봄 정기세일은 보통 3월 중·하순쯤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롯데백화점 매출은 41.7% 급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34.2%, 현대백화점은 32.1% 매출이 감소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포근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 봄 정기세일 마저 연기한다면 매출 타격에 봄 상품 재고까지 떠안아야 하는 이중고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요 백화점들은 다양한 브랜드 인기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고객몰이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3일부터 12일까지 골프페어를 연다. 마제스티 17 서브라임,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9, 젝시오10, 혼마 베레스06 등 인기 골프클럽을 최대 30% 할인한다.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 유틸리티 페어웨이우드(89만원), PRGR 17 PF아이언(148만원), 제이린드버그 캐디백(40만원), 타이틀리스트 18 투어소프트(3만5000원) 등 단독상품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대표 생활장르 이벤트인 ‘메종 드 신세계’는 세일 전 기간에 걸쳐 진행된다. 신혼 부부를 위한 아이템으로는 삼성 QLED 4K TV와 까사미아 카우치 소파를, 중년 부부를 위해서는 스트레스리스 리클라이너, 숏즈위젤 와인 잔 등을 준비했다. 세일 기간 모든 주말에는 씨티·삼성·신한카드로 단일 브랜드 합산 200/300/500/10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의 5%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상품 할인부터 경품·룰렛 이벤트, 응원 캠페인 등을 준비했다. 에스티로더 갈색병과 아디다스 에너지 팔콘 등 바이어들이 직접 뽑은 인기상품 40가지를 최대 반값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또 구매 고객에게는 경품 추첨을 통해 삼성전자 갤럭시 S20과 배달의민족 쿠폰 등을 증정하고, 룰렛 이벤트를 통해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맞춰 모임은 자제해도 연락은 지속하자는 뜻을 가진 ‘온택트(ON:tact)’ 캠페인을 연다.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의 ‘1일 1온’ 이벤트 페이지에 메시지를 남기면 3명을 선정해 모바일 상품권 5만원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고객 분산’을 봄 정기세일의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정기세일 기간 △770만명에게 ‘플러스 포인트(3만점)’ 증정 △300만명 대상 ‘의류 신상품 할인 쿠폰(10%)’ 지급 △6개월 무이자(50만원 이상 구매시) △사은 데스크 운영 최소화 및 사은 상품권을 매장에서 포인트로 즉시 적립 가능한 ‘주·머니’ 서비스 활성화 등을 진행한다. 이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는 “백화점이 주도해 할인 행사나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때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게 이번 봄 정기 세일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재고 할인전도 연다. 압구정본점은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엠포리오 아르마니·미쏘니·브루넬로 쿠치넬리 등 이월 상품전을 진행하며 최대 60%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 목동점은 다음달 13일부터 19일까지 ‘나이키 대전’을 열어 의류·운동화·아우터 등 최대 60% 싸게 내놓는다.
◇백화점들, VIP 진입 장벽 낮추기 시도
백화점 업계는 충성도 높은 VIP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진입 장벽 낮추기를 시도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삼성카드와 손잡고 VIP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세계 THE S 삼성카드’를 출시한다. 이 카드를 발급받으면 기존 VIP 혜택처럼 매달 백화점 5% 할인쿠폰 6장과 무료주차권 3장을 받을 수 있다. 또 할인이 불가능한 해외명품 브랜드 구매 시 구매액을 적립하고 적립금의 3%를 상품권으로 증정하는 ‘스페셜 마일리지’도 기존 VIP 고객보다 2배 더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카드 출시로 잠재적 VIP 고객을 선점하고 신규 고객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달 오픈한 갤러리아 광교점은 VIP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VIP 라운지 이용 조건을 연간 500만원으로 낮췄다. 백화점 업계에서 통상 연간 수천만원을 써야 VIP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악재 속에서도 VIP 고객들의 구매력은 크게 줄지 않았다”며 “충성 고객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29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는 4월 3일부터 19일까지 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정부가 내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지만 백화점 업계는 1분기 장사를 망친 상황에서 봄 정기세일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봄 정기세일은 보통 3월 중·하순쯤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롯데백화점 매출은 41.7% 급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34.2%, 현대백화점은 32.1% 매출이 감소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포근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 봄 정기세일 마저 연기한다면 매출 타격에 봄 상품 재고까지 떠안아야 하는 이중고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요 백화점들은 다양한 브랜드 인기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고객몰이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3일부터 12일까지 골프페어를 연다. 마제스티 17 서브라임,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9, 젝시오10, 혼마 베레스06 등 인기 골프클럽을 최대 30% 할인한다.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 유틸리티 페어웨이우드(89만원), PRGR 17 PF아이언(148만원), 제이린드버그 캐디백(40만원), 타이틀리스트 18 투어소프트(3만5000원) 등 단독상품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대표 생활장르 이벤트인 ‘메종 드 신세계’는 세일 전 기간에 걸쳐 진행된다. 신혼 부부를 위한 아이템으로는 삼성 QLED 4K TV와 까사미아 카우치 소파를, 중년 부부를 위해서는 스트레스리스 리클라이너, 숏즈위젤 와인 잔 등을 준비했다. 세일 기간 모든 주말에는 씨티·삼성·신한카드로 단일 브랜드 합산 200/300/500/10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의 5%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맞춰 모임은 자제해도 연락은 지속하자는 뜻을 가진 ‘온택트(ON:tact)’ 캠페인을 연다.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의 ‘1일 1온’ 이벤트 페이지에 메시지를 남기면 3명을 선정해 모바일 상품권 5만원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고객 분산’을 봄 정기세일의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정기세일 기간 △770만명에게 ‘플러스 포인트(3만점)’ 증정 △300만명 대상 ‘의류 신상품 할인 쿠폰(10%)’ 지급 △6개월 무이자(50만원 이상 구매시) △사은 데스크 운영 최소화 및 사은 상품권을 매장에서 포인트로 즉시 적립 가능한 ‘주·머니’ 서비스 활성화 등을 진행한다. 이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는 “백화점이 주도해 할인 행사나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때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게 이번 봄 정기 세일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재고 할인전도 연다. 압구정본점은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엠포리오 아르마니·미쏘니·브루넬로 쿠치넬리 등 이월 상품전을 진행하며 최대 60%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 목동점은 다음달 13일부터 19일까지 ‘나이키 대전’을 열어 의류·운동화·아우터 등 최대 60% 싸게 내놓는다.
백화점 업계는 충성도 높은 VIP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진입 장벽 낮추기를 시도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삼성카드와 손잡고 VIP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세계 THE S 삼성카드’를 출시한다. 이 카드를 발급받으면 기존 VIP 혜택처럼 매달 백화점 5% 할인쿠폰 6장과 무료주차권 3장을 받을 수 있다. 또 할인이 불가능한 해외명품 브랜드 구매 시 구매액을 적립하고 적립금의 3%를 상품권으로 증정하는 ‘스페셜 마일리지’도 기존 VIP 고객보다 2배 더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카드 출시로 잠재적 VIP 고객을 선점하고 신규 고객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달 오픈한 갤러리아 광교점은 VIP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VIP 라운지 이용 조건을 연간 500만원으로 낮췄다. 백화점 업계에서 통상 연간 수천만원을 써야 VIP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악재 속에서도 VIP 고객들의 구매력은 크게 줄지 않았다”며 “충성 고객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