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부산지역 자치단체 최초로 전 군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키로 했다. 기장군은 이에 앞서 전국 최초로 전세대 보건용 마스크와 손소독제 무상배포를 완료한데 이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단행할 예정이어서, 코로나19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횡보에 나서고 있다.
24일 기장군은 "기장군수 가족을 제외한 모든 군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지급하며, 총 167억 원 규모"라고 밝혔다. 기장군은 당초 취약 계층에 대해 선별적 지원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16만6천여명인 모든 군민으로 확정했다.
이에 앞서 기장군은 지난달 18일부터 전국 최초로 전 세대 보건용 마스크와 손 소독제 무상 배포를 시작해 지난 22일 전 세대 보급을 마쳤다.
기장군이 배포한 보건용 마스크는 총 197만 9000여개로 자체 예산 35억 7천여만원이 들었으며, 손 소독제 총 13만병 구입에는 10억4천여만원의 군비가 투입됐다.
이러한 조치들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기장군의 선제적 대응이 돋보이고 있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기장군은 곧바로 기장군보건소에 보건용 마스크와 손 소독제 확보 지시를 내렸으며, 지체없이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첫 예비비 승인이 이뤄졌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가면서 마스크 조달이 어렵게 되자, 기장군 공무원들이 지난달부터 관내 및 인근 마스크 공장을 직접 방문해 물량을 확보함에 따라 정부의 공적 마스크 물량 확보 계획이전에 이미 총 200여만개의 마스크를 확보해 자체 배포계획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