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6개월간 자사주 500억 매입···주주친화 경영기조 강화"

2020-03-2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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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규모 대폭 확대···자산 효율화 집중

"코로나19 종식 후 매출 확대 이룰 것"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자사주 매입, 배당확대, 사외이사 지원조직 마련, 전자투표제 도입 등을 통해 주주친화 경영기조를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및 주주권 보호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향후 6개월의 기간 동안 약 500억원 규모의 한국타이어 주식을 매입한다. 
배당 규모도 대폭 확대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2019년 결산으로 보통주 1주당 35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하며 주당 300원이었던 2018년에 비해 배당을 큰 폭으로 확대했다. 한국타이어 역시 2019년 주당 550원, 배당총액 681억원으로 주당 450원, 총액 557억원이었던 2018년에 비해 약 22% 증가한 규모의 배당을 결정했다. 앞으로도 투자 계획 및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주환원정책 개선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 및 외부감사인 전담 지원조직 체계를 마련해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주주권 행사 유도 및 주주와의 소통 확대 방안을 마련한다. 장기적으로는 이사회 및 감사 기구의 역할을 강화한다. 

또 재무 건전성 강화와 미래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자산 효율화에도 집중한다. 특히 부산 영도 물류센터 부지 등 유휴 자산을 매각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자금을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한다. 더불어 협력사 상생 경영 시스템 확대 적용, 정도 경영 위원회 신설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행동방식을 기업문화와 임직원 인식에 내재화할 방침이다.

타이어 산업에서의 본원적 경쟁력도 강화한다. 대표적으로 한국타이어는 제품 개발, 공급망관리(SCM), 마케팅, 판매 등 전 분야에 걸쳐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한다. 특히 상품 및 신차용 타이어의 개발, 공급능력 강화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추가적인 유통채널 확보를 통해 판매 성장을 이뤄내고 시장점유율과 수익을 개선한다.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문제 상황에 봉착했고 이로 인한 매출 타격이 단기적으로는 불가피하겠지만 사태 종식 이후 곧바로 매출 확대로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도록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며 "기존 사업영역 내에서 경영 혁신 시도를 지속하고 우량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신규 투자와 인수합병(M&A) 기회도 적극 물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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