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의 끝, 가까웠다...확산세 둔화 신호"

2020-03-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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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노벨화학상 수상자 분석 결과 "확산 가속도 줄어...장기 유행 아냐"

미국의 생물물리학자이자 2013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레빗 스탠퍼드대학 교수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명백히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2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레빗 교수는 "코로나19 감염자 숫자는 여전히 많은 것처럼 들리지만, 확산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가 있다"고 밝혔다.

각국에서 누적 확진자 수가 늘고 있어도 감염자 증가 폭이 꺾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일일 50건이 넘는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보고한 78개국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레빗 교수는 지난 1월부터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현황을 분석하기 시작했으며, 지난달 1일 중국의 확산 정점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수개월에서 1년 동안 코로나19가 대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현황은 확산 가속도가 줄어든 추세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레빗 교수는 "사람들은 매일 새로운 감염 사례를 듣기 때문에 두려워하지만, 감염률이 둔화한다는 사실은 팬데믹(대유행)의 끝이 가까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실제 상황이 그렇게 끔찍하지 않기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공포를 통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기에 대규모 모임을 금지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그가 참여한 전 세계 노벨상 수상자들이 참여한 모임인 세계수상자협회(WLA)는 유전자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종합해주는 솔루션 시스템인 바이오즈(BIOZ)를 산업계에 제공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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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생물물리학자이자 2013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레빗 스탠퍼드대학 교수.[사진=데이비드 레빗 홈페이지]

미국의 생물물리학자이자 2013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레빗 스탠퍼드대학 교수.[사진=데이비드 레빗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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