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농어업 에너지 이용 효율화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1388여 농어가에 4749억원이 투입되는 에너지절감시설을 보급했다. 올해는 수산가공 분야 어가에도 에너지절감 시설을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물인 물김을 마른 김으로 건조하는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이 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히트펌프를 이용한 건조기는 기존 유류나 전기 사용 때보다 에너지 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또 기존 외부로 배출한 열에너지를 회수해 재사용하는 효율적인 가공방식으로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번 사업 대상은 충남‧전남 김 산업벨트 일대에서 수출 실적을 보유한 10곳이다.
농어촌공사는 오는 4월부터 이들 어가에 45억원을 지원, 에너지절감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대상 어가는 설치 비용 중 국고 50%, 지방비 30%를 지원받고, 20%만 자부담하면 된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이 사업은 생산비를 절감해 김 산업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산가공 분야 전반에 대한 에너지 절감 시설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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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사진=한국농어촌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