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오후 2시 10분 정부오송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현재 총 확진자 중 20대 확진자가 26.9%를 차지하고, 이어 50대가 19% 정도”라며 “20대가 많은 이유는 신천지 교인 중 20대가 많은 점도 있지만, 이를 빼더라도 20대가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20대가) 사회활동이 활발해 노출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인데, WHO(세계보건기구)는 20대가 안전하지 않고 입원치료나 중증으로 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발표된 자료에서도 20대 중 입원이 필요할 정도의 중증이 상당히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는 과거에 노출됐던 경험이 없는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감염에 노출될 수 있고, 모두가 면역이 없는 상태”라며 “20대 젊은 층의 경우 감염됐을 때 대부분 경증으로 앓을 가능성이 많지만, 20대가 감염됐을 때 가족이나 동료 간 전파의 매개가 되거나 (코로나19를) 증폭시킬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토카인 폭풍(인체에 바이러스 침투 시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분비돼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이나 예측 불가능한 중증도로 갈 수 있는 위험이 크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을 잘 준수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