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시는 크고 작은 도심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을 총망라하는 봄 꽃길 160선을 선정했다. 총 길이만 무려 237.5㎞이다.
서울의 봄을 알리는 꽃길에는 벚꽃, 이팝나무, 유채꽃, 개나리, 진달래, 연상홍 등 봄을 대표하는 꽃 외에도 장미, 야생화, 튤립, 데이지, 페추니아, 라벤더 등 다양한 화종이 조성됐다. 시는 도시경관 뿐 아니라 시민들의 마음도 아름답게 바꿔나갈 계획이다.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60선'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웹서비스 '스마트서울맵'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160개소의 봄 꽃길을 장소 성격에 따라 △드라이브에 좋은 봄 꽃길 △산책과 운동하기에 좋은 봄 꽃길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 꽃길 △봄을 만끽할 수 있느 꽃길 등 4개 테마로 분류해 시민들이 서울 봄 꽃길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리했다.
아울러 올해 개화시기는 지난해보다 5~8일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봄 꽃은 평년보다 일주일 가량 정도 이르게 필 것으로 예상되며, 개나리의 경우 서울 등 중부지방은 17~28일경 피기 시작하겠다. 진달래는 20~30일 사이에 피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봄 꽃 명소보다는 집 주변 가까이서 소소한 봄꽃을 즐기는 색다른 지혜가 필요하다"며 "선정된 서울 봄 꽃길을 확인해 집 근처 가까운 곳으로 가볍게 산책하는 것도 실내에만 있어 답답했던 몸과 마음을 전환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