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 고민하던 이주영 "통합당 압승 위해 백의종군"

2020-03-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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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4·15 총선 공천에서 배제(컷오프)된 뒤 무소속 출마를 고민해온 5선의 이주영 의원(경남 마산 합포)이 23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회부의장이기도 한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이제 대승적으로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마산 합포구를 비롯한 전국의 선거구에서 통합당 후보들이 압승을 거둬 문재인 좌파정권의 위선과 폭주를 막아내고,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백의종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그러나 자신이 컷오프된 데 대해 "그동안 당헌·당규에 정해진 이의신청 절차를 통해 시정을 요구했지만 모두 묵살당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공천관리위원회와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이름이 자유공화당 비례대표 후보로 거론된 것에 대해선 "(자유공화당 측에서) 저에게 그런 희망 사항을 말씀해오신 일이 있지만, 그때마다 다 거절했던 일들이 뉴스로 오르내리고 있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오늘 말한 것과 같이 통합당에 남아서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과 함께 컷오프에 공개 반발하며 컷오프 현역 의원들의 세를 규합해 집단행동을 준비해온 4선의 김재경 의원(경남 진주을)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계획이다.
 

미래통합당 4·15 총선 공천에서 배제(컷오프)된 뒤 무소속 출마를 고민해온 5선의 이주영 의원(경남 마산 합포)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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